1,2월이 그렇게 갔다~
한국에서 온 지인들을 만나고
또 보내며.. 조카가 태어나고
엄마도 다녀가시며..

다시 혼자가 되어 생각하도 하고 일도 했고,
때로는 하나가 되기 위해서..
깊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울기도 웃기도 하는 시간들이 시작되었다.

언제쯤, 성큼성큼 걸을 수 있을까... 벌써 8월...
여러달이 지나서 돌아 본 올해는 여전히 배고프다..

하지만, 많이 가벼워졌잖니,
그렇다. ...



마음의 행간까지 읽을 수 있는 관계가 난 좋다.

많은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지는 관계 말이다.
덧붙여서 해석하지 않는 관계 말이다.
왕창 빼먹고 나 좋을대로 하지 않는 관계 말이다. ^^

짧은 만남동안에 잠깐 관심갖기는 쉽다.
그러나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관계에서의
공감과 배려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나와 상대방을 적절히 조화롭게 배려한다는 건
나에게 정직하고 상대방에게 솔직해야 하는 성숙한 마음의 모습이다.

어우러짐.
함께 있어도 따로가 될 수 있지 않나...
멀리 있어도 함께 일 수 있지 않나...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삶의 요구가 때때로 얼마나 힘든가..
그럼에도, 그리 살자는, 지향점의 공감과
힘들거나 미안해도 언제든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관계가
얼마나 삶의 활력이 되어주는지..
그런 순간순간의 공감.
그러나 요구할 수는 없기에 더 가치있는...

나는 그런 고마움이 다시 그리워질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