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말이야, 분당광림 교육부 사무실에서 내가 널 보며 감탄했던 적이 있어.
어디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어느 패스트푸드점 파이였던 것 같아.
그 파이 포장이 특이하다며 포장지를 가져와서 해부를 하더라.
그걸 응용해서 뭔가를 만들어보겠다면서 말이야.
아마 네 의도는 그걸 이용한 멋진 선물포장이었던 것 같아.
그렇게 작은 뭔가도 놓치지 않고 그걸 통해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애가 너야.
그런 널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지.
넌 그런걸 잘해. 뭐든 작은 것도 놓치지 않아.
그게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도구가 된다면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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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런 적이 있었구나...
정말 좋은 건... 내게 없는  어느 기억을,
함께 한 그 사람이 추억으로 이야기 해 줄 때...
그 추억을 눈에, 마음에 담아준 언니가 고맙다.

잘하는 게 없다고 낙담하는 내게 주는 언니의 용기.

언니의 툭. 하는 한마디는 묶인 매듭을 풀어주는 것만 같곤 해.
나를 일어서게 하는 언니..
괜찮다고.. 말해주는 고마운 언니.
고마워, zn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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