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이 자책으로, 괴로움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 괴로움도 성장의 밑거름이라 여겨지면

괴로움도 한 풀 꺾이고

피식 웃음이 납니다.


나의 나됨을 찾아가는 여정,

당신을 당신되게 하는 존재로 변화하고 싶어서


나와 당신을 모두 존중하고 사랑하고자

생기는 아픔이기에

그 괴로움은 변화로 전향됩니다.


반복되는 자리가 있더라도

또 그렇게 변화하기 위한 이끌림으로

당신을 향해 환한 웃음을 갖게 됩니다.


미안해요.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계에서 생긴 이 배움이

어떻게 해야 존재의 변화까지 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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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고개 들어 하늘 보니

나무끝이 저만큼 자라있다.

10년 전 그 자리 그대로.


오랜만에 그 자리에 서 보니

이젠 내가 손님같다.

우리 집 옆에 심긴 나무, 가 아니라

이곳이 네 자리,

나무 자란 마당, 내가 잠시 쉼을 얻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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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두면 가라앉아서 맑아지는 물같다.

투명한 물 밑에 가라앉은 티끌들을 본다.


이유가 보이네.

이해가 되네.


그러고 나니 선택할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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