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행복하세요"

라고 항상 인사하시는 전도사님이 계셨다.
동글 동글 동글이~ 도사님.

항상 행복하세요... 그분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인사.
하도 들어서 그 목소리, 어감, 톤...으로 그 문장을 떠올리게 된다.^^

http://b3m.org/

오랜만에 그분의 모습을 뵈었다.



"옛날에 말이야, 분당광림 교육부 사무실에서 내가 널 보며 감탄했던 적이 있어.
어디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어느 패스트푸드점 파이였던 것 같아.
그 파이 포장이 특이하다며 포장지를 가져와서 해부를 하더라.
그걸 응용해서 뭔가를 만들어보겠다면서 말이야.
아마 네 의도는 그걸 이용한 멋진 선물포장이었던 것 같아.
그렇게 작은 뭔가도 놓치지 않고 그걸 통해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애가 너야.
그런 널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지.
넌 그런걸 잘해. 뭐든 작은 것도 놓치지 않아.
그게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도구가 된다면 말이야. "

----------------

내가 그런 적이 있었구나...
정말 좋은 건... 내게 없는  어느 기억을,
함께 한 그 사람이 추억으로 이야기 해 줄 때...
그 추억을 눈에, 마음에 담아준 언니가 고맙다.

잘하는 게 없다고 낙담하는 내게 주는 언니의 용기.

언니의 툭. 하는 한마디는 묶인 매듭을 풀어주는 것만 같곤 해.
나를 일어서게 하는 언니..
괜찮다고.. 말해주는 고마운 언니.
고마워, zn언니.


사람마다 그림과 색깔과 향기가 있다.

어떤 사람은 풍경같고
어떤 사람은 정물화같고
어떤 사람은 산소같고
어떤 사람은 바다향같고
어떤 사람은 샤넬 55º 같고...

언니는 슬픔과 서글픔을 커피향으로 녹여 내는
그런 묘한 매력을 지닌 사람.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세심하게..

따스하게..
어느 한 부분 차가움에 놀래게 되는..

내가 오늘 만난 언니의 느낌.

고마워요, 언니.
함께하면서 마음다해 들어주셔서.
가림없이 언니를 보여 주셔서.

또 봐요, 미경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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